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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들은 이런 게 힘들어요 2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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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들은 이런 게 힘들어요 2

 

 

사람에 대한 인상을 얼마나 믿어야 할까?

자신이 사람을 보는 눈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 쪽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사람의 첫인상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면접장에 들어왔을 때 인상이 좋은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오랜 시간의 사회경험을 통해, ‘, 이런 사람은 일을 잘 하던데...’라는 일종의 기준(혹은 편견)이 누구에게나 있다. 적어도 그 사람의 경험 속에서는 그런 것들이 꽤 잘 들어맞았던 것이 사실일 테니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 치부하기도 곤란하다.

 

사람의 눈은 의외로 날카롭다. 초 단위의 아주 짧은 시간의 영상만으로도 강의를 잘하는 교수와 그렇지 못한 교수를 전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조차 높은 확률로 맞추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는 것을 보면 굳이 길게 보아야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런 걸 직관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니 나름 전문성이 있다고 요청받아 면접관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직관은 더 무서울 것이라 가정해야 한다물론, 그 속에 편견 같은 것도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그리 낮지 않은 적중률을 보일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한 눈에 많은 것들을 알아본다

 

문제는 그들의 직관과 면접에서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을 때다.
이런 모습들은 특히 공공영역 산하의 단순업무 지원자들에게 흔히 보여진다.

 

예를 들어, 미화업무에 지원을 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런 분들이 면접관련 교육을 제대로 받았을 리가 없다. 당연히 서툴 것인데, 감각적으로는 일을 잘할 것 같은데, 면접에서 점수를 줄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면 훈련받은면접관은 점수를 제대로 주기가 어렵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관만을 신뢰해 점수를 보여 준모습과 다르게 매긴다면, 이는 면접의 체계를 흔들고 신뢰성을 부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내 느낌에 일을 잘 할 것 같아서 뽑았다.”와 무엇이 다를까? 채용의 이유가 단순히 개인의 감이라면 면접시스템이라는 것은 무의해진다.

 

그러니 일을 진짜 잘하는 지원자라면 겉으로도 그런 모습이 드러나도록 고민도 하고, 훈련도 받.

면접에서의 모습이 외관에 좌우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분조차도 좋은 포장지에 쌓인 물건과 성의없이 포장된 물건의 가격을 똑같이 지불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확률적으로 보면, 좋은 포장(외관)에 좋은 물건(자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면접관이 알아주겠지’를 기대하지 말고 ‘면접관에게 알려줘야지’란 마인드로 접근해주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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