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마무리합니다.
이맘때면 누구나 그렇듯이 저 역시 여러 가지 착잡한 감정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나 올해의 다사다난함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버라이어티 쇼를 방불케 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소래 해넘이 다리에서]
지난 한 해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왔는가?
내 삶에 의미 있는 한 해였는가?
나는 올해 초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는가?
참 민망함이 많이 남는 한 해입니다.
원하는 모습대로 잘 살지 못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유난히 느꼈던 한 해였습니다. 건강이 당연한 어떤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이뤄내야 하는 필수적인 요인임을 배웠습니다.
의미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돌이켜보니 고민이 많았던 것이 이럴 때는 좋은 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사고의 외연이 넓어졌고, 일과 관련된 생각들이 좀 더 정리가 됐습니다. 아마도 내년을 위한 좋은 거름이 되겠지요.
‘올해 초보다 나아졌는가?’....음,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이 질문 앞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어떤 것들은 나아졌음에도 어떤 것들은 나빠졌습니다. 놓친 것들과 얻은 것들을 비교해보면 딱히 나아졌는지 자신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러나 모두 이제 시원하게 털어버릴 작정입니다. 한 해 동안 커리어 컨설팅을 진행했던 분들과 오늘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할 예정입니다.
좋은 것은 품고 가고, 부족한 것은 발판으로 삼고 갑니다. 삶에서 어떤 식으로든 단락이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다시 시작’이라는 말을 할 수 있으니까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아이가....^^]
블로그 이웃님들....올 한 해 모두 애쓰셨습니다.
2017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더 좋은 얼굴, 더 많이 웃는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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