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대한 짧은 생각들
-삶의 마지막에 결국 스스로 인생을 평가할 기준은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이 ‘내가 모은 돈’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실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때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자신의 가족들이다. 가장 가까이서 자신과 함께 삶을 해온 사람들, 그렇다면 우리가 어디에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지는 분명해진다. 그런데 늘 삶은 아이러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살면서 곧잘 도외시된다.
삶의 마지막에 고독을 느낀다면 그건 결국 그 소홀했던 시간들의 누적이 가져온 결과가 아닐까?
-아쉽게도 상당한 다수의 사람들이 삶을 마감하는 장소는 '기승전-요양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이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일까?
대부분 닥쳐서야 고민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 준비란 것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것은 급사가 아닌 한 환상에 가깝다. 성공적인 노화란 오히려 질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기꺼이 돌봄을 베풀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말한다(문요한, 내 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좋은 생각, 21년 9월호 중에서)
-노후의 건강한 1년은 어지간한 자산보다도 귀한 자원이 된다. 삶의 질을 높여주고, 더 좋은 노후의 경험을 가져다준다. 그럴 의지만 있다면 건강을 위한 노력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단 그 노력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야 한다.
-우리는 열심히 삶이라는 시간을 사용해 돈을 모은다. 그런데 종종 그 과정에서 곧잘 몸을 망치고, 관계를 망친다.
그렇게 모인 돈은 결국 병원비로 쓰이고, 나를 돌보아줄 요양비로 쓰인다. 소소한 과정이야 생략됐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결국 이와 비슷하다. 이게 옳은 일일까?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사람을 멀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불통’이다.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데 상대가 상사나 부모 등의 권위로 억누르면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수단은 ‘대화 자체를 회피’하는 것이다. 무서운 것은 언젠가 한 번쯤은 삶의 과정에서 그 대가를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단순 암기력이나 인지능력은 떨어진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뇌를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지능은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한다. 뇌 과학자 조장희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뇌가 노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뇌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평생학습은 세상에 대한 적응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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