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20

직업상담사가 남길 것은 무엇인가? 직업상담사가 남길 것은 무엇인가? 나는 흔히 나를 커리어 컨설턴트라고 칭한다. 내가 하는 일이 상담보다는 컨설팅 쪽에 가까운 현실이라 이렇게 칭하지만 그럼에도 내 본질적 뿌리가 직업상담사라는 사실은 잊어본 적이 없다. 나는 직업상담사 1회 합격자이기도 하니, 이 직업의 시작 역사를 함께 한 사람이기도 하다.(음 이러니까 약간 고대 화석같은 느낌이....) 직업상담사라는 직업은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선상에서 일을 한다. 수많은 고객과 동료, 혹은 교육업체의 사람들까지...그 숱한 얽힘 속에서 때로 사람들에게 기운을 받고, 때로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살아오다 보니 직업상담 관련 업무를 해온 18년이란 시간 동안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나를 도와줬던 수많은 지인, 동료들과 인연이란 이름으로 나를 스쳐갔.. 2024. 3. 25.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에 대한 생각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에 대한 생각 “그냥 지쳤어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드라마 해방일지 2화에서 여주인공의 내레이션으로 나왔던 대사로 사람들에게 매우 인상적으로 남았던 내용이다. 모든 관계가 노동이라니... 그녀는 얼마나 힘들었던 걸까? 생각해 보면 모든 관계가 노동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은 듯도 싶다. 그런데, 조금 더 파고 들어가 생각해 보니 이건 일종의 관계에 대한 과각성 상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람마다 예민함의 정도가 다르니 그럴 수도 있지만, 모든 관계가 노동이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일련의 관계들(직장과 집안 모두를 포함해서)을 그만큼이나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말이 된다. 무던하게 생활해 보려는 심성 좋은 주인공의 의도였겠으나 그런 일상들이 모두 노동으로 느껴질 정도라면 너.. 2024. 2. 16.
신입사원들을 위한 커리어 컨설턴트의 Tip_한번은 일에 빠져야 한다 신입사원들을 위한 커리어 컨설턴트의 Tip: 한번은 일에 빠져야 한다 신입사원 때의 나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중간함’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거의 없었고, 그렇다고 꾀를 피워 편안하게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직장을 구해야 할 나이가 되니 일을 선택했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분야의 일에서 ‘돈’이라는 요소와 ‘직장동료들’이라는 요소 정도만 신경이 쓰였을 뿐, 앞으로의 내 미래라든가, 무엇을 어떻게 해서 경력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 따위는 없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직장에 만연한 것은 오히려 술 문화, 여가로 모여 포커를 치는 문화(?) 정도였고, 그다지 진지한 미래를 얘기해주는 선배도 없었다. “빨리 그만 두라”는 말을 해 준 선배는 있었지만 그것이.. 2024. 2. 14.
온라인을 통한 무료상담요청에 대해 온라인을 통한 무료상담요청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개인상담 의뢰에 대해 개인적으로 취업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별적인 유료상담의뢰는 받지 않습니다. 제게는 상담이 꽤 힘든 작업이라 회사나 기관 단위의 요청만을 주로 진행합니다. 개인에게도 당연히 비용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그 비용이란 것이 아주 많지는 않더라도 개인으로선 부담이 될 수 있기에 그런 경우 공공영역의 취업지원기관 활용을 추천드립니다. 코드가 잘 맞는 컨설턴트를 만나시면 충분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단, 좋은 진행이란 참여자와 컨설턴트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2. 온라인 무료상담의뢰에 대해 몇 가지만 받아들여주시면 가급적 시.. 2024.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