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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관을 말하다

'굳이 또 뭔가를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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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또 뭔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이 핑계를 대는 것은 왠지 옹졸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수시로 내 마인드와 싸우고 있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할 때 특히 그렇다.

예전엔 도전적인 시도를 할 때면, 젊을 때도 불안은 했지만, 그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 확연히 해야 할까?’, ‘굳이?’, ‘?’ 같은 마음이 많아졌다.

좋게 말하면 신중해졌다고 봐야겠지만, 글쎄...이건 변명인 것 같다.

마음속으로 이게 옳다라는 방향이 정해졌음에도 몇 번이나 망설이고 피하고픈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쉽게 ‘편하게 살고픈’ 욕심에 굴복하지 못하는 건, ‘해야 할 일’이 주는 혜택을 알기 때문이다.

 

그 불편하고 하기 싫고, 어려운 부담을 극복하고 해야 할것들을 해냈을 때 얻게 되는 성취감을 나는 살아오면서 경험으로 체득했다.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것들이 주로 내가 불편해 했던 것들임을 나름의 삶을 통해 깨달았다. 덕분에 쉽게 타협하지 못한다.

그 작은 타협들이 모이면 나는 정체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문득 내 뇌리를 파고드는 생각이 있다.

이왕 해야 할 것들, 혹은 어쩌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때 왜 나는 안 할 수는 없을까를 먼저 고민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인간의 내재적 유전, 혹은 생존을 위한 진화의 결과일 것이다. 최대한 노력을 절약해 살아내야 하는 척박한 환경 속에 살아온 인간의 DNA에 새겨진 흔적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움츠리고 살면’ 재미있을까? 이렇게 바꿔 물어보니 그런 인생이 썩 재미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애써 비축한 에너지를 그럼 어떤 곳에 쓰는지 봤더니 딱히 대단한 것들에 쓰는 것 같지가 않다. 기껏해야 술을 마시거나, 소파에서 TV를 보거나 빈둥대는 시간들이다. 그런 시간들도 살면서 필요는 하겠지만, 유사한 시간들이 늘어났을 때 의외로 내겐 심리적 피로감이 컸다. 그때야 알게 된다. 

어떤 면에선 내게 다가온 불편한 시간들이 오히려 삶의 텐션을 올려주는 ‘적절한 스트레스’였다는 것을 말이다.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해야 할 일, 적어도 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은 선뜻 행동하기는 쉽지 않지만, 결국 나를 위한 일이다. 내 삶의 탄성을 올려주는 귀한 시간이고, 나를 밀어 올려주는 디딤돌이 된다.

자꾸만 움츠리는 수비수가 될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신나서 덤벼드는 공격수가 돼 보자.

나는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많다. 그리고 이왕이면 더 잘 해내고 싶다.

그 마음을 에너지 삼아 다시 한번 저 불편한 해야 할 일(혹은 하고 싶은 일)’들을 향해 공격 앞으로~’를 외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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